우리나라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이 내년에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26일 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정부 각 부처의 R&D분야 중기사업계획(2007-2011년)에 나타난 내년 R&D예산 요구액은 모두 11조5천39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국가R&D예산 9조7천629억원에 비해 무려 18.2%나 증가한 것으로, 국가발전의 동력을 과학기술에서 찾겠다는 정부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R&D예산 요구액은 정부예산으로 최종 확정되기까지 정부내 예산조정과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다소 삭감될 수 있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내년 R&D예산은 10조원을 무난히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도별 R&D예산 요구액을 보면 내년 11조5천억원에서 2009년 12조8천억원, 2010년 13조9천억원, 2011년 15조2천억원으로 올해부터 5년간 연평균 11.7%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정부 기관별 5년간 R&D예산 요구액 증가율을 보면 소방방재청이 46.7%로 가장 높았고, 이어 보건복지부 23.5%, 해양수산부 22.9%, 방위산업청 20.2%, 문화관광부 17.9%, 농림부 14.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R&D투자의 방향이 '국민의 안전제고와 삶의 질 향상'에 맞춰져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2005년 우리나라 국가R&D예산은 88억2천달러로 미국의 15분의1, 일본의 3.1분의1, 프랑스의 2분의1 수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