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한국과 중국 부동산시장의 거품을 걱정하고 있지만 경제가 성장하는 나라의 부동산 시장은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에 계속 성장한다"
에밀리 푸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 아태지역 총재는 27일 해외부동산 컨설팅업체인 리워치코리아 초청으로 방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내 부동산시장의 거품 논란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푸 총재는 "(한국이) 정부가 발표한 만큼 경제성장률을 달성하고, 정부가 이를 잘 컨트롤할 수 있다면 부동산시장은 경제와 함께 성장할 것"이라며 "경제가 건강하면 부동산 가격은 항상 올라가게 돼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한국 부동산시장이 투기꾼들에 의해 한시적으로 출렁이며 조정받을 수 있지만 경제성장이 꾸준하면 거품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푸 총재는 이같은 주장의 근거로 미국 부동산시장을 언급, "2004-2005년 금리 하락으로 일부 서부지역 부동산 가격이 20%까지 급등한 뒤 지난해 금리 상승 여파로 소폭 하락했으나 이를 거품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내년 정책금리가 지금보다 조금 높아지더라도 미국 부동산 가격은 2.5-4.5% 가량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푸 총재는 아울러 우리 정부가 수도권 중심의 강도높은 시장 안정화 대책을 펼치는 데 대해 "뭐라 단정지어 말하기는 힘들다"면서도 "어느 나라든지 수도권 부동산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기 때문에 정부는 인위적이든, 자연적이든 시장을 컨트롤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 부동산시장 투자 전망과 관련, "미국 시장은 아무리 성장해도 아시아 시장만큼 고성장할 수 없지만 아시아에 비해 훨씬 안정적"이라며 "안정적인 투자처로는 미국 시장을, 짧은 시간에 고수익을 올리려면 아시아 시장을 권유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