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3일 지난해 선진국들의 대외 공적개발원조(ODA)가 전년 대비 5.1% 감소했다며 특히 아프리카 빈국들에 대한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22개국의 공적개발 원조 규모는 1천39억 달러로 전년 대비 29억 달러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방 선진 8개국(G8)은 2010년까지 아프리카에 대한 원조 규모를 2배로 늘리겠다고 2005년 약속했으나, 부채탕감을 제외한 지난해 사하라 사막 이남 국가들에 대한 원조는 2% 늘어나는데 그쳤다.
OECD는 "G8의 원조 배가 약속이 여전한 과제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22개국 가운데 원조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국가는 아일랜드로 33.7%에 달했다. 스페인 20.3%, 스웨덴 15%, 영국 13.1%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나라별 총 원조 규모에서는 미국이 227억3천900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영국 126억 700만 달러, 일본 116억800만 달러, 프랑스 104억4천800만 달러, 독일 103억5천100만 달러 순이다.
미국은 2005년 이라크 부채 탕감이란 일시적 요인으로 인해, 전년 대비 2006년 지원규모가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DAC 소속국이 아닌 한국의 경우, 지난해 원조액 규모가 4억4천700만 달러로 전년에 비해 44.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주개발은행(IDB) 가입에 따른 출연금 납입과 이라크 지원 등으로 2005년 원조 규모가 일시적으로 컸던 점이 원조액 대폭 감소의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총소득(GNI) 대비 원조액 비율에서는 한국이 0.05%로 OECD 회원국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폴란드와 멕시코의 통계는 나오지 않았다.
이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1.03%의 스웨덴이고, 일본 0.25%, 미국 0.17%, 리투아니아 0.08%, 라트비아 0.06%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