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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비만 원인은 FTO유전자 변이
[연합뉴스 2007-04-13]

   

 FTO라는 유전자가 변이되면 비만 위험이 높아지며 백인의 60% 이상이 이 변이유전자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는 어떤 사람은 쉽게 살이 찌고 어떤 사람은 그렇지 않은 이유를 설명해 주는 유전자가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최초의 명백한 증거로 풀이된다.

  

영국 페닌슐러 의과대학의 앤드루 해터슬리 박사와 옥스퍼드 대학의 마크 매카시 박사는 미국의 과학전문지 '사이언스(Science)' 최신호에 실린 연구논문에서 영국, 이탈리아, 핀란드 아이들과 성인 3만8천759명을 대상으로 유전자검사를 실시한 결과 FTO유전자 두 쌍이 모두 변이된 사람은 FTO유전자가 변이되지 않은 사람에 비해 비만이 될 위험이 약70%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 유전자 두 쌍이 모두 변이된 사람은 정상유전자를 가진 사람에 비해 여분의 지방이 평균 3kg 많고 두 쌍 중 하나만 변이된 사람은 정도는 덜하지만 비만위험이 역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해터슬리 박사는 밝혔다.

  

두 쌍 모두 변이된 사람은 당뇨병 발병 위험도 4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FTO유전자 변이가 가져오는 이러한 효과는 7살이면 나타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 유전자 두 쌍 중 하나만 변이된 사람은 47%, 둘 모두 변이된 사람은 16%로 전체의 63%가 변이유전자를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해터슬리 박사는 FTO 변이유전자의 발견은 비만을 조절하는 메커니즘에 지금까지 예상치 않았던 완전히 새로운 경로(pathway)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히고 세계인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비만과 당뇨병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터슬리 박사는 아시아인과 미국 흑인 등 다른 인종들에 대해서도 FTO유전자 검사를 실시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비만을 일으키는 것은 FTO유전자 변이가 전부는 아닐 것이라고 해터슬리 박사는 덧붙였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현재 세계의 과체중 인구가 16억 명, 비만인구는 최소한 4억 명이 넘으며 2015년이 되면 과체중 인구는 23억 명, 비만인구는 7억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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