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유전자가 변이된 사람은 암에 잘 걸리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던디 대학 의과대학 나인웰스 병원 생의학연구소의 토머스 프리드버그 박사는 신체조직에 널리 분포되어 있는 CYP1b1 유전자가 변이되면 이 유전자가 만드는 발암성 단백질이 효소에 의해 분해되는 속도가 3배 빨라져 암 위험이 그만큼 줄어든다고 밝힌 것으로 BBC인터넷판이 1일 보도했다.
프리드버그 박사는 이 변이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폐암에 잘 걸리지 않는다는 사실이 밝혀졌으며 다른 종류의 암에도 그러한 효과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변이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전체 인구의 10% 미만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프리드버그 박사는 말했다.
프리드버그 박사는 이 유전자가 정상이냐 아니냐에 따라서 세포에 들어있는 이 유전자가 만드는 단백질의 양이 다르며 이는 이 유전자의 형태에 따라 이 단백질이 세포 안의 효소에 의해 분해되는 속도가 다르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프리드 버그 박사는 이러한 개인적 차이는 결국 발암물질 대사 차이, 다시 말하면 암에 걸릴 위험의 차이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 새로운 사실이 장차 새로운 암치료법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암연구학회(AICR) 과학고문인 마크 매트필드 박사는 이 연구결과가 암에 관한 중요한 과학적 의문을 풀어주었다고 논평했다.
매트필드 박사는 우리 몸에 들어오는 해로운 화학물질은 거의 모두 청소공장인 간(肝)에서 해독되지만 CYP1B1 유전자만은 예외로, 이 유전자는 신체의 모든 다른 조직에는 있으면서 간에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