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CJ CGV와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국내 대형극장과 영화 투자배급사 등 영화산업 전반에 걸쳐 불공정거래 여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정위 고위관계자는 15일 "영화산업이 투자와 제작, 배급, 상영까지 수직계열화가 이뤄지면서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이나 수익배분, 영화 배급 등의 과정에서 불공정거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에 따라 이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기 위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공정위는 '빅3'로 불리는 대형 극장 3곳과 배급사, 사업자단체 등에 대해 사업현황 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에서 공정위는 수직 계열화된 재벌계열사들이 계열사인 극장에 유리하게 영화를 배분했는지 여부나 거래상 지위를 이용해 부당한 조건을 요구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국회 정무위의 공정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도 대형 극장들이 우월적인 지위를 이용해 각종 불공정행위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앞서 공정위는 작년말 점유율이 높은 대형 영화 배급사들이 지방극장 등에 영화 배급을 거절하거나 거래상 지위를 남용한 사실을 적발, 미디어플랙스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리고 CJ엔터테인먼트와 시네마서비스, 워너브러더스코리아 등 3개사에 대해서는 경고 등의 조치를 내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