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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성비대증 관리부실, 방광암 위험 높여"
[연합뉴스 2007-05-17]
서울대 강대희 교수팀..요로결석ㆍ감염 등 동반하면 2배까지 증가

  
전립선비대증 환자가 요로질환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을 경우 방광암에 걸릴 위험이 정상인의 최대 2배에 이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의대 예방의학교실 강대희 교수는 스웨덴에서 전립선비대증으로 입원한 환자 7만9천280명을 대상으로 암 발생률을 추적조사한 결과 방광암 발생 위험이 50%까지 증가하며 요로결석이나 감염 같은 비뇨기질환을 동반한 경우에는 최대 2배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국 국립암연구소와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와 공동으로 진행됐으며, 연구결과는 암 분야의 세계적인 학술지 '연국암저널(British Journal of Cancer)' 인터넷판 5월 7일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스웨덴 입원환자 명부에서 1964년에서 1983년 사이 전립선비대증으로 입원한 환자 7만9천280명을 대상으로 국가암 등록자료 및 사망 자료를 1989년까지 추적 관찰해, 관찰 기간이 4년 이상인 환자 가운데 506명이 방광암 진단을 받은 것을 확인했다.

 

분석결과 내시경으로 전립선을 절제해 막혀있는 요도를 뚫어주는 '경요도 전립선절개술(TURP)'을 받은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방광암 발생 위험이 수술 후 4-6년 사이에는 20% 증가했으며, 추적기간이 길어질수록 암 발생 위험도도 덩달아 증가해, 7-9년인 경우는 30%, 10-26년인 경우는 50%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요로결석이나 요로감염 같은 다른 비뇨기질환을 동반한 환자의 방광암 발생 위험은 수술 후 10년 이내에는 1.7배, 10년 이후에는 2배까지 크게 증가했다.

 

분석결과 전립선비대증에 걸린 것 자체가 방광암 발생위험을 크게 높이지는 않았으나 전체 전립선비대증 환자에서 방광암 발생위험이 다소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우리나라에서 비뇨기암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방광암은 남자의 발생률이 여자의 4배 가량 되며, 치료하더라도 재발이 잘 되는 것이 특징이다.

 

강대희 교수는 "전립선비대증 자체가 방광암 발생을 증가시키기 보다는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나 요로결석이나 감염 등 다른 비뇨기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 방광암 발생이 크게 증가한다는 데 유의해야 한다"며 "50세 이상 성인 남성은 전립선비대증의 조기 발견을 위한 정기 검진과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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