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수도권에서 이른바 '버블 세븐'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아파트값이 5월 들어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비버블' 지역의 아파트값이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한 것은 2005년 10월 이후 1년7개월만에 처음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22일 "1.11 부동산 대책 이후 하락 반전한 버블 세븐과는 달리 강보합세를 유지해온 서울과 경기의 비버블 지역 아파트값이 전통적인 비수기인 5월로 접어들며 아래로 꺾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강남, 서초, 송파, 양천, 분당, 평촌, 용인 등 버블 세븐을 제외한 서울과 경기의 아파트값은 이달 들어 각각 0.03%와 0.02%씩 하락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는 재건축 아파트의 하락세가 두드러진 강동구가 -2.04%로 낙폭이 가장 컸고, 이어 마포구(-0.43%) 금천구(-0.10%) 광진구(-0.09%) 등 순이었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은평구(0.72%) 중구(0.70%) 서대문구(0.60%) 중랑구(0.46%) 등은 오름폭이 둔화됐다.
경기 지역에서는 지난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던 과천시(-0.84%)를 비롯해 화성시(-0.42%) 고양시(-0.30%) 군포시(-0.28%) 광명시(-0.20%) 등 지난해 수도권 집값상승을 주도했던 지역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부동산써브 채훈식 리서치팀장은 "올해 부동산시장은 전반적으로 침체인 가운데 앞으로 본격적인 비수기로 접어들기 때문에 시장을 자극할 만한 돌발변수만 생기지 않는다면 집값 안정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