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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자산 81% 부동산편중..재무구조개선 시급"<현대硏>
[연합뉴스 2007-06-18]

 

우리나라 가계자산의 81%가 전.월세 보증금을 포함한 부동산에 편중돼 있어 재무구조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7일 '한.미 가계자산 비교와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지난해 5월 현재 우리나라 전체가구의 가구당 평균 총자산 2억8천112만원 중 76.4%는 부동산에 편중돼 있다"면서 "전.월세 보증금도 부동산으로 볼 경우 가계자산 중 부동산 비중은 81%로 높아진다"고 밝혔다.

 

반면 미국 가계의 경우 가계 총자산에서 금융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60% 이상으로 금융자산 비중이 실물자산보다 높다는 게 연구원의 지적이다.

 

아울러 우리나라 사람들은 전통적으로 현금과 예금보유를 선호해온 데다 외환위기 이후 안전자산 선호 경향이 심해져 아직까지 개인금융자산 중 안전성이 높은 예금이 50% 정도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연구원은 말했다.

 

하지만 미국 가계를 보면 금융자산 중 주식 관련 직.간접투자 상품의 비중이 60%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예금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연구원은 분석했다.

 

게다가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금융부채 대비 금융자산 배율은 2.12로 미국의 3.16에 비해 낮았고, 개인총가처분소득대비 금융부채도 1.52로 미국의 1.39에 비해 높을 뿐 아니라 금융기관으로부터의 단기조달비중도 미국보다 높아 가계의 재무구조 건전성이 미국에 비해 열악하다고 연구원은 지적했다.

 

연구원은 "우리나라 가계는 재무구조가 취약하고 실물자산 보유가 과잉 상태여서 자칫 유동성 위기에 빠질 수 있다"면서 "현재 가계의 재무구조는 부동산 가격 하락 우려가 현실화 될 경우 유동성 면에서 고정 실물자산, 단기 금융부채라는 자산.부채의 불일치 현상에 노출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또 "과도한 실물자산과 예금에 편중된 금융자산 구조로는 곧 다가올 고령화 시대에 대비하기 어렵다"면서 "초저금리 시대에 안전자산 위주의 자산운용으로는 적절한 수익을 창출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이에 따라 정부는 가계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개인의 자금을 금융시장, 특히 자본시장으로 시급히 유도해야하며 정기적인 장기국채 발행을 통해 국채 시장을 육성하고 장기보유펀드에 대해 이자와 배당소득세를 공제하는 등 장기투자 상품 위주의 세제지원체계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가계도 지나친 실물자산이나 예금 위주의 금융자산에서 탈피해 주식, 보험, 연금 등 자본시장 상품을 적절히 배합한 포트폴리오 재구성에 나서야 한다고 연구원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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