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8년 5월 나폴레옹이 이끄는 프랑스군대가 이집트를 공격했다.
당시 이집트는 동방무역의 열쇄를 쥔 요지였다. 그러나 영국의 넬슨 제독이 지키던 이집트는 만만치 않아 넬슨은 나일강을 거슬러 올라오는 프랑스 함대를 격파해 버렸고, 그 결과 프랑스군은 보급로가 끊기게 됐다.
이후 프랑스는 이탈리아까지 빼앗기게 되고 이집트에 머물던 나폴레옹은 국내로 귀환해 제1통령의 자리에 올랐다.
나폴레옹이 이집트에 머물던 시절 수비용 보루 수리를 위해 돌을 치우다가 검은색 현무암 돌을 발견하게 된다.
이 돌이 이집트 역사 추정의 단서를 제공한 로제타 스톤(Rosetta Stone)이다. 영국군대의 승리로 물러나게 된 프랑스군은 이 돌을 가져올 수는 없었지만 복제본을 가져와 돌에 새겨진 문자를 해석한다.
프랑스의 샹폴리옹이라는 천재 언어학자는 11살에 처음 접한 돌에 새겨진 이집트 상형문자 해독을 32살이 되어서야 두 명의 이집트 왕 이름을 찾아내면서 물꼬를 텄다.
그 돌의 내용은 기원전 196년 이집트의 신관(神官)들이 멤피스주)에 모여 신전과 신관들에게 세금혜택을 준 프톨레마이우스 5세라는 왕을 칭송하는 내용을 돌에 새겨 모든 신전 앞에다 세워놓기로 한다는 것이었다.
왕이었던 필로파토르가 죽고 젊은 프톨레마이우스 5세가 즉위(BC 205∼180)하게 된 당시 사건은 궁정의 음모로 진상을 알기는 어려우나, 그가 왕위에 오른 10년간 남부 이집트인들의 반란으로 왕의 지배력이 약해졌다.
이후 수십년 간 왕권 약화는 계속됐고, 서로 왕으로 나서는 이가 많아지자 분쟁이 그치지 않아 프톨레마이오스 왕조는 소유하고 있던 해외 영토의 많은 부분을 잃게 된다. 이에 그는 모든 이집트국민들의 감정을 달래 보고자 종교회의를 거쳐 이집트 신전에 대해 세금혜택이라는 특권을 부여하게 된 것이다.
예로부터 지금까지 세금혜택은 집권세력이 민심을 달래기 위한 당근정책으로 각광받아오고 있다.
멤피스(Memphis)
이집트에 있는 고대 도시. 나일 강 서쪽 연안에 자리 잡고 있으며 카이로 남쪽 25km 지점에 있다. 제1왕조의 메네스가 창건했다고 하며, 고대 왕국 시대의 수도로서 번영하였다.
세무사신문 제464호 (2007.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