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부금융.저축은행.대부업체 등 서민금융회사들이 잇따라 예금.대출금리를 조정, 소비자들에게 한 발짝 더 다가서고 있다.
예금금리는 오르는데 대출금리는 내려가는 흔치 않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 저축銀 특판.예금금리 인상 중 = 31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대다수 대형 저축은행들이 정기예금 특판을 진행 중이거나 최근 예금금리를 인상했다.
이달 들어 1년 정기예금 금리를 연 5.6%에서 5.8%로 0.2%포인트 올린 제일저축은행[024100]은 정기예금금리를 다시 한번 올릴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제일저축은행 관계자는 "정기예금금리를 최근에 올렸지만 여타 저축은행들에 비해 그리 높은 수준이 아니고 자금수요도 상당해 추가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HK저축은행[007640]은 2천억원 한도로 1년 만기 정기예금에 연 6.1%를 적용하는 특판행사를 진행 중이다.
HK저축은행 관계자는 "특판 한도가 소진되면 기존 연 5.4%로 설정돼 있는 정기예금금리를 일부분 상향조정할 것"이라며 "증시가 좋아지면서 예금을 유치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상당수 저축은행들의 정기예금 금리는 최근 들어 6%대로 진입하는 분위기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최근 1년만기 정기예금금리를 연 5.8%에서 6.1%로, 모아저축은행은 5.8%에서 6.0%로, 솔로몬저축은행[007800]은 5.7%에서 5.8%로 상향조정했다.
◇ 신용대출금리는 하향조정 중 = 환승론과 대부업법 시행령 개정의 영향으로 대표적인 서민대출상품인 신용대출금리는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대부업법 시행령상의 이자상한선이 9월부터 66%에서 49% 내려가게 되면서 2금융권의 금리 기준선도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이자율 상한선이 66%일 때는 대부업체들이 상한금리를 66% 근처에 두고 저축은행과 할부금융사들이 이보다 10~15%포인트 낮은 40%대후반~50%대 중반에 위치했지만, 이자율 상한선 하향조정 방침이 나온 이후로는 대부업체들이 49%로 움직이고 저축은행과 할부금융사들은 30%대 후반으로 몰리는 양상이다.
대형 대부업체들은 아직 뚜렷한 움직임이 없지만 8월 중후반에 최고금리를 49%로 내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리드코프[012700]와 같은 중형 대부업체는 최고금리를 66%에서 49%로 먼저 내리기도 했다.
솔로몬저축은행과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최근 최고금리를 40%대 후반에서 30%대 후반으로 10%포인트씩 낮췄고 HK저축은행도 54%인 최고금리를 30%대 후반쯤으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할부금융사중에서는 대우캐피탈이 신용대출금리 인하를 단행한 가운데 현대캐피탈도 9월을 전후로 최고금리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