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난방공사, 한전KPS, 기은개피탈 등 3개 공기업이 연내 상장되고 추가로 1∼2개 공기업의 상장 추진이 검토된다.
정부는 30일 과천청사에서 권오규 경제부총리 주재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우량 공기업의 증시 상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부는 우선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보고한 대로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한전KPS, 기은캐피탈 등 3개 공기업의 증시 상장을 연내 추진키로 하고 공모비율(20% 이상)과 공모방식(구주매출 또는 신주모집)은 각 사별로 결정하도록 했다.
정부 추정 결과 이들 3개사 지분 20% 가량을 전액 구주매출로 공모(공모가 난방공사 3만8천930원, 한전KPS 1만8천960원, 기은캐피탈 1만8천480원)할 경우 시가총액은 9천200억원, 신규 시장 공급물량은 약 1천842억원 규모로 분석됐다.
정부는 소관 부처별로 연내 상장을 위한 구체적인 추진 방안과 일정을 수립하기로 했다.
우선 난방공사의 경우 주식 분산요건 충족을 위해서는 30% 이상 공모를 하거나 액면분할이 필요해 산자부에서 관련 시행령을 개정하고 재경부 내 매각가격산정 자문위원회에서 정부 소유분 공모가를 결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금감위는 외부감사 및 회계규정을 개정해 기은캐피탈 등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지정감사인 선임의무를 면제하고 소관부처별로 상장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대책도 수립.시행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러한 절차가 완료되면 한전KPS는 11월 중, 난방공사는 12월 말, 기은캐피탈은 내년 1월 중 각각 주식 거래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부는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 산자부 등 소관부처가 국가안보 측면 등 관련 이슈를 집중 점검해 1∼2개사를 추가 상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공기업 상장은 민영화를 전제로 한 것이 아니라 일부 지분만 공모하는 것이므로 정부나 모기업이 대주주로서의 영향력을 계속 유지하게 된다"면서 "해당 공기업의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자금 조달수단을 다양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