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연말정산용 기부금 영수증을 당국에 제출했다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던 광주지역 직장인들에게 광주지방국세청이 소명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나섰다.
8일 광주지방국세청에 따르면 관내 대기업인 K사 등 4개 기업체 근로자 2천700여명 등 광주지역 직장인 5천800여명이 2005-2006년 광주시내 사찰 4곳에서 모두 1만3천여건의 가짜 기부금 영수증을 사들여 세무서에 제출해 부당하게 세금을 환급받은 것과 관련 최근 관련자 직장에 당사자 소명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광주국세청은 가짜 영수증 제출 의심자가 4개 기업체 근로자 외에 관공서 등 다른 직장 157곳에 3천100여명이 더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이들의 소속 직장에도 당사자의 소명자료를 제출할 것을 통보했다.
국세청은 납득할 만한 소명이 이뤄지지 않은 관련자에 대해서는 탈세금액의 5-10%를 가산세로 징수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조사 결과 문제의 가짜 기부금 영수증은 근로자들의 경우 개인 또는 단체로 사찰로부터 위조된 영수증을 사들이거나 영수증을 복사기로 복사한 뒤 임의로 만든 사찰 인장을 찍어 만들어졌고 일부는 컴퓨터와 스캐너를 이용해 복사하는 등 다양한 수법이 동원됐다.
검찰은 앞서 위조 관련 사찰 주지 4명을 구속 기소하고 가짜 기부금 영수증 제출자에 대해서는 자진신고 상황을 지켜본 후 형사처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