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현대건설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달 23일부터 종로구 계동 현대건설 본사에서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11일 현대건설 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5년마다 실시되는 정기 세무조사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건설은 2002년 정기 세무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이번 조사는 현대건설 사장 출신 한나라당 대선 경선후보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관련한 조사가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현대건설은 세무조사가 실시되기 이틀 전인 지난달 20일 이 전 서울시장 관련 고소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의 방문 조사를 받기도 했다.
검찰은 당시 이종수 현대건설 사장에게 미리 수사협조를 요청하고 '도곡동 땅' 등 수사관련 서류를 열람했으나 별다른 자료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전 시장의 처남 김재정씨로부터 1995년 '도곡동 땅'을 매입한 포스코건설도 지난달부터 세무조사를 받고 있으며, 대구지방국세청은 이에 대해 "정기 세무조사"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