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시민의 1인당 지방세 부담액이 98만3천 원으로 2005년에 비해 10만9천 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30일 공시한 '2006년 회계연도 재정운영상황'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민 1인당 지방세 부담액은 98만3천 원으로 전년(87만3천 원.내국인 1인당 세금)에 비해 12.5%(10만9천 원) 증가했다.
시는 부동산 거래 활성화로 인해 취득세, 등록세 등 부동산 관련 세입이 증가한 것이 지방세 수입 증가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시민 1인당 빚도 늘어 2005년 10만8천 원에서 지난해 11만3천 원으로 증가했다. 서울시 부채는 총 1조1천462억 원이었다.
주로 공공임대주택 매입, 도시철도 9호선 건설, 상.하수도 정비 사업 등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으로 인한 부채라고 시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 전체 살림살이(일반회계 12조1천80억 원과 특별회계 6조866억 원을 합한 총계) 규모는 18조1천947억 원으로 지난해(17조1천843억 원)보다 5.9% 늘어났다.
이 중 55%인 10조55억 원은 지방세 수입으로 조달했고 8.5%(1조5천411억 원)은 중앙정부의 국고보조금이나 지방교부세로 충당했다.
재정 총계를 내국인 수로 나눈 지난해 시민 1인당 세출액은 178만7천 원이었다.
또 지난해 서울시의 공유재산은 83조4천839억 원이었으며 이 중 87.5%에 해당하는 73조850억 원을 토지 또는 건물로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또 북부노인병원과 전통 국악공연장 건립, 그린파킹 사업과 경유자동차 저공해화 추진 사업, 서울용산국제학교 건립, 도시철도 9호선 건설, 한강 시민공원 접근로 증설 등 시민들의 관심이 높은 사업들에 대한 사업비 집행 현황도 공시했다.
한편 서울시는 행정자치부의 2005년도 재정분석.진단 결과 종합평가에서 전국 최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돼 지난해 포상금 5억 원을 받아 전액 투자.출연기관 창의경영 지원사업 및 주요 시책 사업에 썼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2005회계연도 재정 분석.진단 결과 지방세 과오납비율 등에서 개선 점이 있었으나 인건비비율, 경상경비비율이 전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낮고 민간이전경비비율, 세외수입체납징수율 등의 지표에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말했다.
이번 재정운영상황 공시는 지난해 초 시행된 지방재정법 개정안에 모든 지자체의 공시를 의무화하면서 내용과 범위, 시기를 규정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공시 내용은 시 홈페이지(www.seoul.go.kr)와 서울시보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