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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아파트' 실패에 군포시 분통
[연합뉴스 2007-10-18]

최종 10%대 분양률, 시민단체,시민도 반발

 

서민들의 주택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군포 부곡지구에서 처음 실시한 환매조건부.토지임대부 아파트, 이른바 '반값아파트'가 예상대로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대한주택공사(주공)는 15일부터 17일까지 1.2.3순위 청약대기자들을 대상으로 분양을 모두 마친 결과 전체 804가구 중 119가구가 분양신청을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분양률 10%대의 저조한 결과로 이대로라면 새로 짓는 아파트의 태반이 빈집이 될 공산이 크다.

 

이처럼 '반값아파트' 분양사업이 사실상 실패로 나타나자 그동안 '반값아파트' 정책을 지속적으로 반대해 왔던 군포시와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첫 반값아파트 시행지역이 군포 부곡지구로 정해진 지난 7월부터 지속적으로 건교부에 건의문을 전달하고 주민공청회를 요구하는 등 반발해온 군포시는 자체적으로 '반값아파트 관련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건교부에 '미분양분 전체 일반분양 전환'을 요구하는 등 발 빠르게 나섰다.

 

시(市)는 지속적으로 건교부에 관련 의견을 개진하는 한편, 주민공청회 등을 열어 여론 결집에 나서는 등 시와 주민의 의견 관철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이춘표 도시건설국장은 "미분양분의 일반분양 전환, 반값아파트가 아님을 신속히 홍보할 것 등 군포 부곡지구 문제의 해결책을 담은 공문을 건교부에 지난달 보냈다"며 "경기도 역시 시와 같은 입장이며 이제 반값아파트가 실패한 정책으로 드러난 이상 건교부도 문제 해결에 동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값아파트 반대 주민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반대운동을 펼쳐온 군포 경실련 등 지역 시민단체들도 "반값아파트의 실패는 예견된 결과"라며 반발하고 있다.

 

경실련 등은 분양이 완료된 뒤 18일 오전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건교부에 '반값아파트 정책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는 건의문'을 전달할 계획이다.

 

군포 경실련 곽도 대표는 "충분한 국민적 논의도, 연구도 없었던 반값아파트 정책을 계기로 '임대주택 100만호 건설 정책'마저 재논의해야 할 것"이라며 "주민의 힘을 모아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지역의 부동산 관계자와 주민들도 반값아파트 실패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군포시 산본동에 살고 있는 김모(43.회사원)씨는 "5대 신도시 중에서도 주택보급률이 가장 높은 군포에 임대아파트를 계속 건설하려는 정책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며 "정부가 책임지고 일반분양으로 전환하고 다음 택지개발사업에서는 현실성 있는 평형과 환경을 갖춘 아파트를 건설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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