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목(943) 세무사(사진)는 ‘봄날’, ‘성묘’, ‘고향그립다’ 등 3편이 종합문예지 한국문인(8·9월호)에 실리면서 지난달 13일 서초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신인상을 수상, 늦깍기 시인으로 등단했다.
그는 지난 1991년 8월 이미 수필작가로 등단한 바 있으며 꾸준히 동인지, 정기수필 모임 등을 하며 글쓰는 세무사로서 왕성히 활동 중이다.
소설가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린시절부터 글을 읽고 쓰는 일이 일상이었던 그는 시를 통해 ‘이순’의 성숙된 눈으로 따뜻한 자연을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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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 이상목 -
내설악 실개천 열어
한강되고
마침내 태평양에 다다른 너는
참나무 숲에
고개숙인 벼이삭에
머구리 겨울 잠속에
숨어있다.
젖먹이가 소년으로,
청년이 노인되어
가실때에도
한결같이 거기있다
불은 끄고
쇠는 삭히면서
크다 더하거나
작다 덜하지 않는 너
높은곳 씻고
낮은곳에 스며
하늘올라 다시 내리는,
부드러워 이기는 자여
세무사신문 제471호(2007.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