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 법인들이 본업인 기업에 대한 회계감사보다 컨설팅 등 부수업무에 더 치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3년 3월말 현재 62개 회계법인의 매출규모는 765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566억원보다 16.6%가 늘어났다.
회계법인의 전체 매출규모 가운데 본업인 회계감사 수입은 3392억원으로 44.3%를 차지하는데 그쳐 기업진단 등 컨설팅업무 수입(3469억원) 비중인 45.3%보다 낮아 회계법인 본연의 기능보다는 비감사업무인 컨설팅업무 등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세무사업계가 감사업무와의 겸임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세무조정 수익은 전년의 544억여원에서 795억여원으로 31%나 증가했다. 또 비감사업무 중 세무조정이 차지하는 비율도 14%에서 23%로 상승했다.
2002사업연도에 회계법인 전체의 당기순이익은 208억원으로 앞선 사업연도에 비해 8.4%(19억원)가 줄어 과당경쟁에 따른 감사 수임료 저하, 인건비 등으로 수익구조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일ㆍ안진ㆍ영화ㆍ안건ㆍ삼정 등 5대 회계법인의 매출합계는 4869억원으로 전체 회계법인 매출 중 63.6%를 차지했고 앞선 사업연도의 70%보다 줄어 대형 회계법인의 시장 점유율이 축소됐다.
제 372호 (2003. 8. 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