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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두통 환자, 특정 뇌부위 구조 달라
[연합뉴스 2007-11-20]

 

편두통 환자는 통증과 감각 정보가 처리되는 뇌부위인 체감각피질(somatosenstory cortex)의 구조가 정상인과는 확연히 다르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누친 하지카니 박사는 편두통이 매달 평균 4회씩 20년 이상 계속되고 있는 환자 12명과 편두통이 없는 사람 12명을 대상으로 뇌스캔을 실시한 결과 편두통 환자의 경우 체감각피질의 두께가 평균 21%나 더 두꺼운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뇌의 체감각피질은 신체 각 부위의 아픔, 촉감, 체온 등을 감지해 처리하는 곳이다.

  

하지카니 박사는 이는 편두통이 뇌구조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그런 점에서 편두통은 절대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되는 심각한 질환이라고 말했다.

  

하지카니 박사는 뇌는 많이 사용하느냐 적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구조가 바뀔 수 있는 가소성(plastic) 기관이라고 밝히고 편두통 환자가 체감각피질이 두꺼운 것은 그러한 유전적 소지를 타고났을 수도 있기는 하지만 장기간의 과도한 자극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메이요 클리닉 신경과전문의 데이비드 도디크 박사는 편두통이 장기간에 걸쳐 일부 뇌구조의 영구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뇌질환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논평했다.

  

편두통은 뇌혈관의 이완-수축과 연관이 있다고 과학자들은 오래전부터 믿어왔다. 국립보건원(NIH)은 편두통이 뇌의 특정세포를 관장하는 유전자 이상으로 나타나는 유전성 질환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있다.

  

편두통은 통증이 나타나기 전에 빛과 소리에 대한 과민증 등 전조가 나타나는 경우와 전조증상이 없는 경우가 있으며 대개 오심, 구토, 시각장애 등을 수반한다. 발병률은 여성이 남성보다 3배 높고 편두통 가족력이 있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

  

이 연구결과는 의학전문지 '신경학(Neurology)' 최신호(11월20일자)에 실렸다.

 [조회: 1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