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28일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될 만한 국가를 계속 발굴해 전략적으로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이날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FTA 활용박람회 심포지엄에서 'FTA 정책 10년의 평가와 과제'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을 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략적 FTA 추진을 위해 "정부는 현재 산.관.학 공동연구 중인 중국을 포함해 러시아, 메르코수르(MERCOSUR)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국가와의 FTA 체결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또 FTA를 통한 동북아의 경제 통합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경제 성장을 이루고 있지만 경제통합 논의에서는 다소 뒤처져 있던 동북아 각국이 최근 활발하게 FTA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한.중.일 FTA 민간공동연구 등 동북아 내의 FTA 체결 노력이 경제통합체로 나아가는 데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체결된 FTA의 활용을 위해 그는 "기업들에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관련 제도를 보완해야 하며 한.미 FTA를 조기에 비준해 긍정적인 효과가 최대한 빨리 실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와 함께 "FTA 체결로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취약 부문에 대한 적절한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FTA가 우리 경제의 모든 문제를 치유해줄 만병통치약은 아닌 만큼 FTA의 결실을 얻기 위해서는 사회 전 부문의 개혁과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현재 진행 중인 유럽연합(EU), 캐나다, 인도, 멕시코와의 FTA 협상이 성공적으로 타결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있으며 에너지 시장의 보고로 급속한 경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걸프협력회의(GCC)와도 내년부터 FTA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