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골탈태(換骨奪胎)의 노력으로 국민신뢰의 토대를 만들겠다”
한상률 신임 국세청장은 지난달 30일 국세청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고도의 윤리 의식과 창조적 자기혁신, 사회적 공헌의 새로운 가치를 정립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직 청장의 구속 이후 위기에 빠진 국세청의 국민 신뢰 회복과 조직 혁신이라는 무거운 과제를 해결해야 할 한 청장은 취임사의 상당 부분을 국민신뢰 회복과 혁신에 할애했다.
한 청장은 “세정에 대한 국민 신뢰는 재정수입 확보와 납세서비스만으로는 달성할 수 없다”며 “지속 가능한 국민신뢰를 위해서는 윤리, 창조, 사회적 책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높은 수준의 윤리 의식을 위해서는 단지 법이나 규정에 저촉되지 않으면 된다는 수준이 아니라 윤리적으로 올바른 것으로 평가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높은 도덕성을 강조했다.
또한 “국세청이 해야 할 일을 잘한 것만으로는 국민 신뢰 개선에 한계가 있는 만큼 소외된 이웃과 어려운 사람에 대한 적극적 공헌이 필요하다”며 “공평한 세금 징수와 최상의 납세 서비스에 고도의 윤리의식, 창조적 자기혁신, 사회적 공헌이 합쳐져야 완벽한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새로운 부리와 발톱, 깃털을 얻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남미의 독수리(Condor)를 예로 들면서 “저부터 환골탈태의 모범을 보일 테니 국민의 뜻을 존중하고 겸허한 자세로 국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며 국민이 바라는 국세청의 모습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청장은 이어 "섬기는 리더십 모델을 만들어 여러분 모두가 존엄하게 대우받는 단합된 조직을 만들고 저에게 주어진 많은 권한과 책임을 가능한 여러분에게 위임하겠다”며 권위적인 상명하복의 국세청 조직 문화를 혁신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세무사신문 제473호 (2007. 1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