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언론은 20일 전날 실시된 한국 대선 결과를 전하면서 "최대 화두가 됐던 경제문제가 강력한 추진력을 갖춘 '불도저' 행정가를 선택했다"고 보도했다.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를 비롯한 브라질 주요 언론은 이날 한국 대선 결과를 국제면 주요 기사로 다루면서 "대선 과정에서 일부 비리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한국인들은 대기업 CEO와 서울시장을 거치면서 경제 능력과 추진력이 검증된 이명박 당선자를 차기 대통령으로 선출했다"고 강조했다.
브라질 언론은 특히 "그동안 항상 진보 좌파 성향의 후보를 지지해 왔지만 이번에는 경제가 가장 큰 문제였다"는 한 유권자의 말을 전하면서 "연평균 4%대에 머물러온 경제성장률에 만족하지 못한 '아시아의 호랑이' 한국의 국민들이 '현대건설 신화'를 이룩한 이 당선자를 압도적 지지로 당선시켰다"고 말했다.
브라질 내 국제문제 전문가들도 대선 과정에서 터져나온 비리의혹이 이 당선자의 득표율에 약간의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나 역시 경제문제가 이 당선자의 압도적 승리를 가져온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어 이 당선자가 미국 및 일본과의 관계를 중시하고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실용적 관점에서 접근하겠다는 뜻을 밝혀온 사실을 언급하면서 향후 한국의 대(對) 북한 관계가 다소 경직된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