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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칼럼>‘한의학’은 웰빙이다

 

사회가 복잡해지고 다양해지면서 현대인들이 느끼는 몸의 피로는 어느새 생활이 되어가고 있다.
늘 새해가 되면 규칙적인 운동을 계획하지만 작심삼일이 되기 일쑤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록 이런 저런 잘못된 한방상식이 난무하게 마련이다.
이에 세무사신문은 이번 호부터 김종흘 한의학 박사의 칼럼을 게재해, 회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을 충족시키고 한의학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자 한다. <편집자 주>

 

※김종흘 박사 : 상지대 한의과대학 졸업 / 상지대 한의학과 박사 / 현, 상지대 한의과대학 겸임교수 /
서초동 성산한의원 원장

 

웰빙(well-being)의 사전적 의미는 말그대로 건강한(well) 인생(being)을 살자는 의미로 국내에서도 2001년 즈음부터 시작하여 현재 우리곁에 머무르고 있다.


이러한 웰빙열풍은 잘먹고 잘사는 방법으로 평온과 안정을 추구하는 여유있는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트랜드화되어 있다.


‘한의학이 웰빙이다’라는 말에는 '한의학의 기본적인 정신이 건강한 몸과 마음을 이끄는 데 있다'라는 것이 저변에 깔려 있음을 의미한다.


과연 건강한 몸과 마음은 어떠한 것인가?


우리가 몸이 안 좋아서 검사를 했지만 검사결과에서 아무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해서 과연 그 사람이 건강하다고 판단할 수 있는가? 물론 검사상 이상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안심은 될 수 있지만 몸에서 나타나는 건강치 못한 증후들에 대하여서는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답은 주지 않아 답답한 경우를 많이 경험했을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경우 병이 발생된 것은 아니지만 건강치 못한 경우를 미병(未病)이라고 하며, 이 미병(未病)상태의 몸을 회복시키는데 노력을 집중시켜 병이 깊어지기 전에 正氣를 키워 몸을 건강하게 하려는 예방의학적 성격이 매우 강하다.


바이러스나 세균, 박테리아를 죽이는 데 초점을 맞추어 발전한 서양의학은 다양한 항생제를 개발하여 인류에게 흑사병, 천연두나 결핵등으로부터 해방은 주었지만 항생제에 내성이 생긴 바이러스의 발생과 항생제 남용으로 더 큰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반면에 한의학에는 바이러스나 세균의 개념은 없지만 밖에서 들어오는 나쁜 기운을 사기(邪氣)라고 하여 그 성질에 따라 풍한서습조화(風寒暑濕燥火)의 육음(六淫)으로 나누어 각각의 사기(邪氣)의 성질에 따라 더 많은 연구를 하였으며, 제거하는데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사기(邪氣)를 어떻게 막고 이겨내는지에 대하여 초점을 맞추었다. 약 2500년 전에 쓰여진 한의학의 원전인 내경에서도‘정기존내사불가간(正氣存內邪不可干)-정기가 몸안에서 충만하면 사기가 몸을 괴롭게 하지 못한다’라 하여 정기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한의학에서 질병이란 정기와 사기의 다툼에서 사기가 정기를 이겨 생겨난 것으로 보았으며, 이에 정기를 기르는 것 즉 건강한 몸과 마음을 기르는 것이 한의학의 기본적인 이념이기에 한의학을 웰빙의학이라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세무사신문 제475호 (20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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