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을 조금이라도 더 쬐면 수명을 더 연장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암연구소의 요한 모안 박사는 태양자외선이 치명적인 피부암인 흑색종의 원인이긴 하지만 햇빛을 쬐면 우리 몸에서 합성되는 비타민D가 늘어나면서 다른 종류의 암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훨씬 큰 이익을 누릴 수 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겨울철에 일조량이 적은 노르웨이 사람들이 햇빛노출을 2배로 늘린다면 흑색종 환자가 연간 300명으로 2배 늘겠지만 다른 암으로 죽는 사람은 3천명 정도 줄어들 것이라고 모안 박사는 말했다.
모안 박사는 밖에서 보내는 시간이 같다고 했을 때 적도 바로 밑의 호주에 사는 사람은 영국인보다 3.4배, 스칸디나비아 주민보다는 4.8배나 비타민D가 많다고 밝혔다.
지금까지의 연구결과들을 보면 대장암, 폐암, 유방암, 전립선암의 발병률이 적도 이북에서 이남으로 내려올수록 올라가지만 암환자의 생존율은 적도 이남에서 이북으로 갈수록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모안 박사는 밝혔다.
모안 박사는 특히 햇빛 노출이 가장 많은 계절에 암 진단을 받은 사람은 생존율이 높고 예후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모안 박사의 연구보고서는 그 이유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지금까지 발표된 연구결과들은 비타민D가 암세포의 증식을 차단하고 종양에 영양을 공급하는 신생혈관 형성을 억제한다고 밝히고 있다.
비타민D가 함유된 식품은 대구간유 등 몇가지 되지 않아 이 비타민은 식품으로 섭취하기가 쉽지않다.
모안 박사는 한가지 방법은 피부암을 유발하는 긴 파장의 자외선은 차단하고 비타민D를 합성시키는 짧은 파장의 자외선만 통과시키는 선크림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 회보(PNAS) 최신호에 발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