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내외의 상처 회복 후 흉터(반흔조직)가 남지 않게 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되었다.
영국 브리스톨대학의 폴 마틴 박사는 손상된 피부나 체내의 장기조직이 회복될 때 흉터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관장하는 오스테오폰틴(osteopontin) 유전자를 억제하면 흉터가 남지 않고 상처가 깨끗하게 회복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BBC인터넷판이 22일 보도했다.
마틴 박사는 신체조직에 상처가 발생하면 염증반응이 나타나면서 백혈구(대식세포)가 상처부위로 이동, 감염을 차단하고 상처에 콜라겐이라고 불리는 섬유질층이 만들어지게 하면서 상처가 아물지만 콜라겐층이 원래의 조직과 똑같은 모양으로 쌓아지지 않아 주변조직으로부터 돌출함으로써 흉터가 만들어지게 된다고 설명하고 이 과정을 오스테오폰틴 유전자가 관장하게 된다고 말했다.
마틴 박사는 이 유전자를 억제하는 겔(gel)을 개발했다고 밝히고 이 겔을 상처에 바르면 상처주위의 혈관재생이 촉진되고 조직재건 속도가 빨라지면서 콜라겐층의 침착도 통제돼 흉터가 거의 남지 않게 된다고 말했다.
마틴 박사는 오스테오폰틴 유전자를 억제하는 기술은 상처회복치료제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한 생명공학회사에게 라이선스를 주어 특허를 받는 과정에 있다면서 머지않아 실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상처는 피부에만 나는 것이 아니며 신체내부 기관에도 질병이나 또는 수술로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지나친 음주로 간이 손상되면 그 상처가 섬유증, 간부전 등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복부절개수술에 의한 상처는 큰 합병증을 가져오기도 한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실험의학 저널(Journal of Experimental Medicine)' 최신호(1월26일자)에 발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