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시대를 극복할 자동차 경량화 기술의 특허출원이 봇물 터지듯 이어지고 있다.
13일 특허청에 따르면 10년 전인 1998년 40건이던 자동차 경량화 특허출원이 이듬해 51건, 2000년 63건으로 늘더니 이후에는 해마다 79-90건씩 출원되고 있다.
1998년 이후 지난해까지 출원된 758건의 특허 가운데 내국인에 의한 출원이 616건으로 81.3%를 차지했다.
다만 내국인 출원은 1998년 35건에서 지난해 90건으로 1.8배 증가한 반면 외국인 출원은 5건에서 6배인 30건으로 급격히 늘어 자동차 경량화 기술에 대한 외국 업체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자동차 연비향상 기술이 1990년대 전에는 주로 엔진성능 개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가 한계에 직면하면서 자동차 소재나 부품 경량화 방향으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일반적으로 자동차 무게를 1% 줄이면 연비가 1% 향상된다고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2002년 전체 출원건수의 10% 미만이던 외국인 출원이 지난해에는 35%에 육박하고 있어 외국 업체에 의한 기술선점이나 독점을 방지하기 위한 국가와 기업들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