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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婦人要經調男子要神足
- 임신을 하려면 남녀가 모두 건강해야 한다. -

 

우리 사회의 자식에 대한 애착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강합니다. 보통 부부사이에 있어 자식은 대를 잇는다는 의미도 있지만 완전한 가정을 구성하는 요소로도 크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자식을 갖지 못하는 많은 부부들이 이 병을 치료하고자 여러 방법을 동원합니다. 불임이란 임신이 잘되지 않는 상태뿐만 아니라 임신이 되었어도 잘 유산하는 경우까지를 포함합니다. 일반적으로 불임은 부부가 피임하지 않고 1년 이상 정상적인 성생활을 해도 임신이 안 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옛날 사회에서는 불임의 원인을 대부분 여성탓으로 돌려왔지만 실제로는 남성측 원인이 20~30%나 되고 최근에는 그 비율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이는 남성의 선천적인 생식기능장애와 후천적인 성병, 전립선염 등의 질병이 원인이며, 최근에는 각종 환경오염 및 사회생활에서의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각종 기기사용을 통한 전자파 등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에 있어서는 보다 복잡해서 유산 후유증, 자궁내 피임기구의 부작용이나 방사선조사, 성병, 질병 및 자궁질환에 의한 배란장애, 나팔관 등의 이상도 영향을 끼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정신적인 요인으로 인해서 호르몬 분비의 불균형 상태를 초래해서 불임이 되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임신성립의 기전을 말할때 救嗣라고 하는 말을 사용하여 왔으며 불임해소의 방법을 구사법이라고 합니다. 동의보감에 "임신을 하려면 여자는 생리기능을 조절하고, 남자는 기운을 충족시켜야 한다.(求嗣之道, 婦人要經調, 男子要神足.)"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무엇보다도 임신을 하려면 여자들은 생리기능이 어떠한가를 우선 점검하고, 남자는 기운이 떨어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불임은 음식, 습관, 직업, 내분비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조절해 건강상태를 향상시키는 전신요법이 중요한데, 정신적?육체적인 면을 함께 보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불임의 치료는 자신과의 싸움이며 이를 극복하려는 정신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고 부부가 함께 전문가와 상담하면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허종회 현대한의원 원장>

 


제 353호 (2002.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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