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재직 시절 '9급 신화'로 후배 공무원의 신망이 두터웠던 박찬욱 전 서울지방국세청장이 퇴임 후에도 후배 공무원 자녀들에게 꾸준하게 장학금을 지급해 화제가 되고 있다.
28일 세무사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월 후배들에게 승진의 기회를 주기 위해 명예 퇴직했던 박 전 서울청장은 지난해 9월 정평장학회를 설립한 이후 소년소녀 가장과 암.백혈병 등으로 투병 중인 하위직 국세공무원의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왔다.
박 전 청장은 장학회 설립 이후 현재까지 모두 85명의 소년소녀 가장과 형편이 어려운 후배 공무원의 자녀들에게 8천500만원의 장학금을 나눠줬다.
정평장학회는 박 회장이 어린 시절 어렵게 자랄 때 도움을 준 고향 어른들의 따뜻한 마음을 되새기자는 뜻에서 고향마을(현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2동)의 이름을 땄다.
박 전 청장은 "어려운 환경에 있는 국세청 등 국세 공무원들과 소년.소녀 가장들을 돕기 위해 장학회를 만들어 돕고 있다"며 "열심히 살아가는 후배들과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전 청장은 9급 공채로 세무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이후 구미.용산세무서장, 국세청 부가가치세 과장.조사1과장,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장, 국세청 조사국장을 거쳐 서울지방국세청장까지 올랐으며 명예 퇴직한 뒤 'P&B 세무컨설팅사무소'를 열어 세무대리업무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