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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부 국실장 인사, 전문성에 초점
[연합뉴스 2008-03-11]

 

경제정책 총괄부처인 기획재정부의 국장급 이상 고위직이 내정 또는 임명됐다.

 

부처 안팎에서는 새 정부 초기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 전문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평가했다.

 

10일 과천 관가에 따르면 김동수 차관보의 경우 참여정부의 마지막 해라는 과도기에 정책홍보관리실장을 맡아 대 국회 및 언론 관련 업무를 원활히 수행한데다 내부 실국 간 이해관계 조정에서도 탁월한 추진력과 융화력을 발휘하면서 영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걸 기획처 정책홍보관리실장은 재정운용기획관 등을 거친 예산통인데다 일처리도 외모만큼 깔끔하다는 점에서 예산실장에 적임으로 일찌감치 평가가 나 있었고, 이수원 재정업무정책관도 능력과 성실성으로 내부 신망이 높아 주변에서 승진을 예상했다.

 

신제윤 국제업무관리관은 재경부 국제금융과장, 금융정책과장, 국제금융심의관, 국제금융국장을 거친 정통 국제 금융통인데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당시 금융분과장으로 맹활약, 국제업무관리관으로 승진했다.

 

이희수 세제실장도 재경부 세제실 조세정책과, 조세지출예산과장, 조세정책국장, 국세심판원장 등을 역임한 세제통으로, 조세정책국장 시절 세원투명성 제고방안, 비과세.감면제도 정비, 소수자 추가공제 폐지 등 주요 현안을 과감히 추진했고, 전임 권오규 경제부총리의 조세정책 방향 설정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등 안팎으로 능력을 인정받았다.

 

노대래 기획조정실장은 기업환경개선 종합대책,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대책, 부동산 대책 등 굵직굵직한 대책 발표 당시 정책조정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조정력 등을 인정받았고 정치적 감각도 있어 새 정부 초기 대 국회 관계 등에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국장들 역시 전문성을 갖춘 인사들로 채워졌다. 공기업 민영화를 추진해야 하는 공공정책국장에는 장영철 기획처 홍보관리관이 내정돼 주목되고 있다. 뚝심 있고 원칙을 중시하는 업무 스타일이 평가받아 홍보관리관에 내정됐다는 것이 주변의 분석이다.

 

최종구 국제금융국장과 정은보 국제금융정책관 등 국제금융국 라인은 국내금융과 국제금융을 두루 거친 실력파로 평가받고 있으며, 김근수 국고국장, 최규연 회계결산심의관 등 국고국 라인도 모두 해당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가들이다.

 

이성한 대외경제국장 역시 사무관부터 경제협력을 전공해 대외경제총괄과장을 맡은 전문성이 인정된다. 아울러 육동한 정책조정국장과 윤영선 조세정책국장 등도 역시 경력과 업무 추진능력 등에서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새 정부 출범에 따라 이번 1급 및 국장급 인사의 폭은 크지만 당초 우려와 달리 전문성과 조직안정에 초점을 맞춘 능력있는 사람들이 발탁됐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재정부가 안정적 운용을 중시함에 따라 파격적인 발탁인사나 급진적인 세대교체는 이뤄지지 않았다.

 

최중경 1차관과 배국환 2차관이 모두 행시 22회이며 김동수 차관보도 22회로 기수가 같다. 또 차관보급인 이수원 재정업무관리관은 23회, 신제윤 국제업무관리관은 24회지만 서열을 흔드는 발탁인사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노대래 기획조정실장(23)과 이용걸 예산실장(23), 이희수 세제실장(22) 등 세 실장도 22~23회다.

 

국장급 역시 24회가 주축을 이루면서 기수별 배정은 무난하게 이뤄진 것으로 분석됐다. 유임된 임종룡 경제정책국장을 비롯해 육동한 정책조정국장, 김화동 재정정책국장, 장영철 공공정책국장, 이성한 대외경제국장 등이 모두 24회다.

 

다만 직전까지 재경부에서 국장급 자리에 있었던 20~22회 중 일부는 보직을 받지 못했고 국장급 공식인사가 나면 기획재정부를 떠나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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