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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흡연이 자녀 질병의 원인"
[연합뉴스 2008-03-11]

   부모의 흡연이 자녀의 질병을 불러온다고 영국 의료진이 경고했다.

   영국 리버풀 소재 올더헤이병원의 스티브 라이언 박사는 기관지염, 천식, 귀 염증 등으로 치료받는 어린이 환자 중 적잖은 수는 '흡연가' 부모 때문에 병에 걸린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라이언 박사는 8일 BBC 라디오와 가진 회견에서 매년 올더헤이병원에서 치료받는 어린이 3만5천명 가운데 2천명은 부모의 흡연에 노출된 결과 아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흉부 감염 질환이나 천식과 같은 병을 앓는 어린이 중 3분의 1에서 4분의 1은 간접흡연의 피해자라고 지적하고 부모가 담배를 끊으면 자녀의 질병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영국폐재단은 매년 5세 미만 어린이 1만7천명이 간접흡연의 후유증으로 치료를 받는다고 추산하고 있다.

   라이언 박사는 자녀 앞에서 부모가 담배를 피우지 못하도록 하는 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부모들이 간접흡연의 건강상 위험을 인식, 조심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는 어린이가 탑승한 차 안에서 담배를 피우는 게 가장 나쁘고 아버지의 흡연보다 어머니의 흡연이 자녀에게 더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라이언 박사는 부모가 집 밖에서 담배를 피울 때는 담배 연기가 옷에 배지 않도록 흡연용 외투를 하나 장만해 걸쳐 입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흡연반대단체의 아만다 샌퍼드는 "어린이 중 약 절반은 가정에서 부모의 흡연에 노출된다"면서 가정도 공공장소 금연 조치가 시행되는 직장처럼 생각해 부모들은 집 안에서 담배를 피워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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