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의 차장과 지방청장 등 고위 간부 인사가 임박했다.
13일 정부 관계 부처와 국세청 등에 따르면 국세청은 한상률 청장이 유임됨에 따라 지난해 11월 이후 공석인 본청 차장을 비롯해 1급 간부들에 대한 인사를 준비하고 있다.
1급 인사에 이어 지방청장과 국.과장급에 대한 연쇄 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8월 이후 국세청 고위공무원들에 대한 실질적인 인사가 거의 없었다는 점과 내부 혁신의 필요성 등을 감안하면 인사 규모가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있다.
한 청장은 이번 인사와 관련해 함구하고 있어 정확한 인사 시기와 규모 등이 드러나지 않고 있지만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까지는 차장 등 1급 인사가 발표될 전망이다.
◇ 서울청장ㆍ중부청장 사의
인사를 앞두고 청장과 행정고시 21회 동기인 오대식 서울청장(1급)과 권춘기 중부청장(1급)은 후배들의 앞길을 열어주고 청장의 인사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세청 고위공무원들 중 행시 21회는 7명이다.
또 서울과 중부 이외의 지방청장들 중에서도 인사와 관련해 거취를 결정할 인사들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파격 여부 관심
국세청의 이번 고위직 인사에서 가장 큰 관심은 본청 차장의 행시 기수다.
차장이 청장과 같은 행시 21회에서 나온다면 세대 교체 폭이 크지 않을 수 있지만 청장보다 훨씬 밑 기수가 차장을 맡게 되면 파격에 가까운 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행시 21회가 차장이 되면 22회를 서울청장과 중부청장으로 승진시켜 안정과 세대교체를 동시에 이룰 수 있다.
현재 행시 21회 차장 후보로는 김갑순 기획조정관, 강성태 국제조세관리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21회가 차장을 두 번 한다는 반발이 있을 수 있고 조직 혁신에 필요한 인적 쇄신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을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차장의 행시 기수가 22회로 내려갈 수도 있다. 현재 국세청의 행시 22회 중에서는 허병익 조사국장과 정병춘 법인납세국장이 후보군을 형성하고 있다. 승진 전례 등을 고려할 때 허병익 조사국장이 앞서 있다는 관측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