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와 한국대학생총연합, 민가협 양심수후원회 등 시민사회단체는 20일 서울 광화문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시위 체포전담 부대 운영 방침을 과거 '백골단'에 비유하며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이들은 "이명박 정부가 군사독재시절 악명이 높았던 백골단을 부활시키겠다고 나섰다"며 "독재시절 백골단의 폭력에 수많은 사람들이 사망하고 부상했다"고 비판했다.
최근 구속된 범청학련 의장 윤기진씨의 부인 황선씨도 이날 회견에 참석해 "태생적으로 부정부패 정권일수록 법과 원칙을 강조한다. 우리 국민들은 법과 원칙을 소중하게 여기지만 이것이 국가보안법이나 집시법 때문이 아니라는 사실을 국민들이 잘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민가협 소속 어머니들은 이날 백골단의 모습이 그려진 판자에 '백골단 부활 반대' 등의 문구가 쓰인 꽃 모양 스티로폼을 붙이며 군사정권 시절 시위자의 어머니들이 백골단의 가슴에 장미꽃을 달아주던 장면을 재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