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각 이상이 파킨슨병 예고신호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태평양보건연구소의 웹스터 로스 박사는 파킨슨병이 시작되기 최소한 4년 전부터 후각기능이 저하되면서 냄새를 제대로 못맡는 최초의 신호가 나타난다고 밝힌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3일 보도했다.
로스 박사는 남성 2천267명을 대상으로 냄새를 식별하는 후각인지기능검사를 실시하고 최고 8년간 관찰한 결과 이 테스트에서 성적이 가장 낮은 그룹이 가장 높은 그룹에 비해 파킨슨병 발병률이 5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후각기능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 파킨슨병 증세가 시작되기까지는 최소한 4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후각기능저하는 노령, 흡연, 과도한 카페인 섭취, 위장운동 저하, 인지기능 저하, 주간수면과다증 등과 연관이 있지만 이러한 요인들을 모두 감안했어도 후각기능저하와 파킨슨병 사이의 연관성에는 전혀 변함이 없었다고 로스 박사는 밝혔다.
로스 박사는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신경세포 안에서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뭉치는 현상으로 파킨슨병의 표지로 알려진 루이소체(Lewy body)가 파킨슨병 환자의 후각구조에서 발생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신경학회 학술지인 '신경학 회보(Annals of Neurology)'에 발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