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언론은 22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퇴진과 삼성의 경영 쇄신 방안을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
독일 경제전문지 파이낸셜타임스 도이칠란트(FTD)는 한국에서 가장 막강한 힘을 보유한 기업인인 이 회장이 세금 포탈과 배임 등의 혐의로 특검에 의해 기소됨에 따라 전격적으로 회장직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신문은 전문가들의 견해를 인용, 이 회장 퇴진 이후에도 이 회장 일가는 자회사 간 지분 출자와 지배 구조를 통해 계속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이며 이 회장의 퇴진은 상징적인 의미를 가질 뿐 이라고 지적했다.
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은 이 회장이 특검 수사를 통해 드러난 혐의로 5년형과 거액의 벌금을 선고 받을 위험에 처해 있으나 전문가들은 이 회장이 결국 징역형은 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 법원은 기업인에 대한 재판에서 종종 경제에 대한 피해를 우려해 관대한 판결을 내려왔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삼성의 부패 스캔들로 한국 특유의 기업 지배 형태인 '재벌' 문제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고 FAZ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