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사람이 없어 등기우편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문제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전화 한 통으로 직장에서 등기우편물을 받을 수 있게 되고 우체국에 보관된 등기우편물을 찾을 수 있는 시간도 연장되기 때문이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8일 등기우편물 수령처와 수령시간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의 '등기우편물 배달률 향상방안'을 마련해 오는 13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우정사업본부는 부부 맞벌이 등으로 등기 우편물을 받기 힘든 고객들이 배달 우체국에서 직접 우편물을 수령할 수 있는 시간이 오후 8시까지였으나, 앞으로는 광역시 이상은 밤 10시, 기타 지역은 9시까지 연장된다.
수령 장소도 배달 우체국뿐 아니라 아파트 관리사무소나 거주지에서 가까운 창구 우체국, 우편취급국까지 확대된다.
우정사업본부는 특히 고객이 직장 등 특정 장소에서 등기 우편물을 받고 싶은 곳을 전화로 지정할 수 있는 '지정배달제'의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리 수령제도도 활성화해 낮에 집에 사람이 없거나 외국 출장 등으로 장기간 집을 비울 경우 편의점,약국,아파트 관리사무소 등을 대리 수령인으로 지정하면 이 곳으로 우편물을 배달할 계획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아울러 수도권 5개 지역에서만 시범운영중인 무인배달 서비스도 전국 120개 지역으로 확대해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우편물을 받는 사람의 주소가 변경된 경우 우체국 창구를 방문하거나 우편엽서, 인터넷, 전화 등으로 신고하면 바뀐 주소지로 3개월간 우편물을 무료로 보내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