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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5068]
수습세무사 실무교육을 마치며
“새출발의 두근거림과 넘치는 열정을 다 표현할 수 없죠”

 

       <이승한 세무사>                   <곽진주 세무사>

 

지난 6월 11일.


세무사회관은 아침부터 활기에 넘쳤다.

 

지난 5개월 동안 현장교육을 받은 수습세무사들이 돌아온 것.


수습세무사들은 지난 반년 동안 다양한 교육을 받으며 시험 공부때와는 다른 현실을 경험했다.


가혹하지만 이들은 수료식이 끝난 후 6개월 동안 경험한 실무를 바탕으로 독립된 세무사로 홀로서야 한다. 


세무사신문은 실무교육을 수료하고 새로운 출발점 앞에 서 있는 두 수습세무사를 만나 지난 6개월간의 경험과 장래계획을 들어봤다.


“지난 반년 사이에 백수에서 세무사로 넘어오게 된 것이 꿈만 같다. 지나간 반년 동안 수습 생활이 힘들긴 했지만 새로운 일에 대한 적응 기간이었다고 생각한다”


공부만 할 때와는 생활이 많이 달라 적응하기 힘들었다는 이승한 세무사는 “공부할 때는 세무사란 직업은 독립적이고 일정수준의 고수입이 보장되는 전문직이 아닐까 생각했었다. 그러나 막상 세무사가 되어보니 ‘자격증으로 미래를 보장받을 수 있는 시대는 지나갔다’는 진리를 피부로 느꼈다”고 강조했다.


지난 6개월 동안 적극적으로 교육에 임하지 못한 아쉬움을 표현한 곽진주 세무사는 “무엇보다 법인세, 소득세, 부가가치세 신고와 재산제세 업무가 세무사 주업무로 생각했었는데, 컨설팅, 조세불복, 국제조세, 자산관리 업무 등 세무사가 진출하는 분야가 정말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 돼 좋았다”고 말했다.


기억에 남는 강의를 묻는 질문에 두 세무사 모두 현장감을 느끼게 했던 수업을 뽑았다.


법인에서 실무교육을 받은 곽진주 세무사는 “법인 대표께서 ‘세무사는 사람의 마음을 뺏는 직업’이라고 늘 강조했는데, 수습교육 마지막날 에버랜드 친절교육을 받으며 실무경험과 실력 못지않게 친절이 세무사에게 필요한 덕목임을 새삼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 세무사는 “선배세무사로서 현 세무업계의 문제점과 어려움을 웃음을 곁들여 강의해주신 송경학 세무사의 강의가 기억에 남는다”면서 “결국 세무사 개개인의 역량을 높이는 것이 세무업계의 위상을 제고할 수 있다는 말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장래계획을 묻자 이 세무사는 “생활세금과 관련된 재산제세 쪽에 집중할 생각이다. 앞으로 노인의 인구구성 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노후를 어떻게 보낼 것인가가 주요 화두로 떠오르리라고 본다. 이에 세무사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조세불복 업무에 매진하고 싶다는 곽 세무사는 “조세불복 업무를 제대로 하려면 법리적인 측면도 중요하겠지만 세무사 업무 전반을 유기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역량이 있어야 소화 가능한 분야이므로 유능한 세무사가 되기 위한 열정을 불태워줄 목표가 아닐까 한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아울러 곽 세무사는 “고객이 언제든지 믿고 상담할 수 있는 마음이 통하고 신뢰를 주는 세무사가 되고 싶다”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꾸준히 실력함양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세무사는 부드러운 세무사를 강조했다.


“세무사라고 하면 세금관련 일이 주 업무라 그런지 다들 너무 경직되고 딱딱하다고 느껴진다. 따뜻한 가족, 정감어린 이웃으로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드러운 세무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인생의 새로운 출발점 앞에 선 이들에게 앞으로의 각오를 물었다.


이 세무사는 “가슴이 두근거리고 마음속의 넘쳐나는 희망과 열정을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다. 앞으로 나의 열정을 표현해 나가는 삶을 세무업계와 함께 찾아가고 발전시켜 세무사업계는 물론 좋은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 설 생각이다”고 말했다.


곽 세무사는 “금융권 등 다른 분야로 진출을 희망하는 동기들도 많고 나름의 목표가 있겠지만, 세무사업무를 시작한 이상 그 업무영역을 넓히는 데 한 몫 할 수 있을 만큼 실력을 쌓고 싶다”며 “다양한 실무경험을 쌓고 역량을 키우면서 세무사 업무 전반을 유기적으로 볼 수 있는 유능한 세무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웃음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밝고 경쾌한 모습을 보여준 이승한 세무사와 곽진주 세무사.
갈수록 치열해지는 세무업계에 두 세무사를 포함한 수습세무사 455명이 각자의 철학과 목표를 갖고 도전장을 던졌다. 이들 455명의 44기 세무사들이 업계에 어떤 새바람을 불어 넣을지 주목해야겠다.

 

세무사신문 제486호(2008.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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