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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특정 백혈구 수로 인간수명 예측 가능
[연합뉴스 2008-6-30]

 

외부침입 항원에 대항해 항체를 만들어내는 백혈구의 하나인 비감작 B세포(naive B cell)를 얼마나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수명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팔레르모 대학의 소냐 바스토 박사는 2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노화의 이해(Understanding Aging)' 학술회의에서 연구발표를 통해 비감작 B세포를 많이 가진 사람일수록 수명이 길다고 밝힌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9일 보도했다.

  

B세포는 외부침입자와 싸우도록 항체를 만들어내는 면역세포의 하나로 그 중에서도 비감작 B세포란 이미 특정항원과 만나 그 항원에만 항체를 만드는 성숙 B세포(adult B cell)와 달리 아직까지 어느 항원에도 반응한 일이 없어 어떤 항원에도 항체를 만들 수 있는 상태의 B세포를 말한다.

  

바스토 박사는 부모 중 한 사람은 100세까지, 나머지 한 사람은 이탈리아 인의 보통수명(남성 67세, 여성 72세)까지 산 75-90세의 남녀 25명과 부모가 평균수명까지 산 사람 20명의 혈액샘플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부모 중 한 사람이 100세까지 산 사람들이 대조군에 비해 비감작 B세포의 수가 현저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장수한 부모의 자녀도 장수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그 이유는 아무도 모른다. 백혈구는 감염을 물리치는 기능을 수행하는 만큼 그 만큼 사망을 지연시킬 수 있다는 것이 바스토 박사의 주장이다.

  

"예비군"이라고 할 수 있는 비감작 B세포가 많다는 것은 그 만큼 긴 시간동안 새로운 감염을 막아낼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며 이는 바꿔 말해서 수명이 길어진다는 뜻이라고 바스토 박사는 지적했다.

  

따라서 비감작 B세포의 수는 수명을 예측하는 데 이용될 수 있을 것이며 또 수명을 연장시키는 방법을 강구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바스토 박사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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