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지 않은 장래에 초콜릿 값이 캐비아(철갑상어알을 소금에 절인 식품)와 맞먹을 지도 모른다.
CNN 인터넷판은 8일 전세계 코코아 생산량의 3분의 2를 담당하는 서부 아프리카의 플랜테이션 전역에서 토양이 척박해지고 경지가 줄어들면서 코코아 수확률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CNN은 코코아 나무가 원래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열대우림의 그늘진 환경에서 자라는 식물이지만 최근에는 품종 개량으로 햇빛이 내리쬐는, 개간된 경지에서 대량으로 재배되고 있는 데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재배환경은 단기적으로 수확량을 늘릴 수 있지만 토양은 급격히 나빠지며 코코아 나무의 평균 수명도 75-100년에서 30년 미만으로 단축될 수 있다는 것.
CNN은 코코아 나무가 죽고 토양의 지력이 소진되면 다른 열대우림을 개간할 수 밖에 없다면서 당장은 재배농과 코코아 수출에 크게 의존하는 서아프리카 국가들에 영향이 있겠지만 지구 환경에도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코코아의 주요 생산국인 가나의 '자연보호위원회(NCRC)' 관계자는 앞으로 초콜릿의 주원료인 코코아 물량이 부족해 값이 오른다면 일반인들은 초콜릿을 제대로 맛보기 어렵게 될 것이라면서 "20년 뒤에는 캐비아 만큼 비싸질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