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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강한 맛 '고타르 담배' 새 트렌드
[연합뉴스 2008-07-09]

 

장기화된 경기 침체로 저렴하면서도 강한 맛의 고타르 담배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담배 제조회사들이 고타르 담배를 잇따라 출시하는 등 새로운 트렌드로 부각되고 있다.

 

9일 담배제조업계에 따르면 KT&G는 지난 7일 시가(Cigar) 잎이 함유된 담배 시리즈로 '보헴시가 No.5'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보헴시가 No.5은 타르 함량이 5.0㎎(니코틴 0.50㎎)의 고타르 담배로 KT&G는 지난 5월에는 타르 함량 6.0㎎(니코틴 0.60㎎)의 담배 'VONN(本)'을 출시했었다.

 

앞서 지난해 8월에는 타르 함량 6.0㎎(니코틴 0.60㎎)의 고타르 담배인 '보헴시가 No.6'을 시장에 내놨고 2월에는 역시 타르함량 5.5㎎(니코틴 0.55㎎)의 고타르 담배인 '레종 레드'를 선보이는 등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출시한 새 담배 8종 가운데 절반인 4종이 고타르 담배였다.

 

같은 기간 출시한 '에세 블렌드', '에세 골든리프' 등 나머지 2종도 타르 3.0㎎이상의 중타르 담배였고 '에쎄 순 0.5' 등 2종류만 이 타르함량 1㎎ 이하의 초저타르 담배였다.

 

신생 제조회사인 우리담배㈜도 올 초 '위고'와 '스윙' 시리즈로 5종류의 브랜드를 처음 선보인 가운데 4종이 타르 3㎎ 이상의 중타르 담배였고 '위고 와인'은 타르 5.5㎎ 이상의 고타르 담배였다.

 

궐련의 두께도 담배시장의 대세이던 슬림형(둘레 17㎜) 대신 새 담배 대부분 둘레가 24.5㎜ 이상의 레귤러형이었고 'VONN(本)'은 되려 궐련 둘레를 0.4㎜ 늘렸다.

 

그동안 국내 담배 시장은 금연, 웰빙 열풍 등으로 지난 2002년 초 타르담배 '시즌(타르 2㎎)'을 시작으로 '레종(〃 3㎎)', '에쎄 ONE(〃 1㎎)' 등 저타르 담배가 잇따라 출시되면서 초저타르에 슬림형 담배가 주력 시장으로 자리잡았다.

 

이런 가운데 담배제조회사들이 최근들어 다시 고타르, 레귤러형 담배를 잇따라 출시하고 나선 것은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맛이 진하고 궐련이 두꺼운 정통형 담배를 찾는 소비자층의 요구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고타르 담배 보헴시가 No.6의 경우 지난 5월 현재 판매량이 2억7천만개비로 KT&G 전체 판매량(255억9천만개비)의 1% 대를 넘어섰고 2천200원대의 중.저가형 고타르 담배인 'VONN(本)'은 출시 한달여만에 6천400만개비가 팔려 0.3%의 점유율을 보이는 등 인기를 모아가고 있다.

 

KT&G 브랜드기획부 한 관계자는 "저타르 중심의 시장을 탈피해 고타르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강한 맛의 새 담배를 선보였다"며 "외환위기 이후 최고의 경기 침체기를 맞아 소비자들이 고타르에 저렴한 담배를 보다 적극적으로 찾을 가능성에 대비해 시장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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