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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살찌면 정자 온전하지 못하다
[연합뉴스 2008-7-10]

 

살찐 남자나 당뇨병 환자는 정자가 온전하지 못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스코틀랜드 애버딘 대학의 기아트 샤에브 박사는 9일 이곳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인간생식-태생학학회(European Society of Human Reproduction and Embryology) 연례회의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샤예브 박사는 5천여명의 남성들을 대상으로 체질량지수(BMI)를 측정하고 정자를 검사한 결과 비만인 사람인 체중이 정상인 남자에 비해 정액의 양이 적을 가능성이 60%, 비정상 정자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40% 각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결과는 흡연, 음주, 습관성 약물 복용, 연령 등 정자의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요인들을 감안한 것이다.

  

비만이 정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다. 그 하나는 지방조직이 성호르몬의 대사에 영향을 미쳐 정자의 생산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체온 때문일 수 있다. 정자는 체온보다 섭씨 2도 정도 낮은 조건에서 가장 잘 만들어지는데 비만인 사람은 정자가 만들어지는 고환부위의 과도한 지방조직으로 이 곳의 온도가 지나치게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체중이 정상 이하인 남성도 비만 남성과 마찬가지로 정자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체중이 정상 이하인 남성은 숫자가 얼마 되지 않았다고 샤에브 박사는 밝혔다.

  

한편 영국 북아일랜드 퀸스 대학의 콘 말리디스 박사는 이 회의에서 또 다른 연구발표를 통해 당뇨병이 정자를 손상시켜 남성불임을 가져올 수 있다고 밝혔다.

  

말리디스 박사는 당뇨병 남성 40여명의 정자샘플을 분석한 결과 과도한 혈당으로 인한 정자의 DNA손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정자의 DNA손상률은 당뇨병 환자가 정상인에 비해 2배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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