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고물가와 취업난 등 경제적 어려움이 큰 시기에는 전문직과 공무원이 가장 행복하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10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분석한 '대한민국 경제적 행복지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국민들이 느끼는 행복감이 크게 하락한 가운데 전문직과 공무원은 오히려 높아졌다.
행복감은 국민이 느끼는 행복 수준을 지수화(100점 만점)한 것으로 지수가 높을수록 더 행복하다는 뜻이다.
전체 행복감은 상반기 37.0점으로 작년 하반기에 비해 4.7점 낮아졌다.
직업별로 보면 급여생활자는 40.8점으로 6.7점, 자영업자는 34.5점으로 6.6점, 주부는 36.9점으로 5.9점이 각각 하락했다. 반면 전문직 종사자는 무려 8.7점이 상승한 62.5점을 나타냈고 공무원도 43.5점으로 1.0점 높아졌다.
경제적 안정, 우위,발전,평등,불안 등 5개 하위지수를 더해 산출한 '경제적 행복지수'도 올해 상반기 34.8점으로 작년 하반기에 비해 5.1점이 떨어졌다.
경제적 행복지수에서도 급여생활자는 38.6점으로 7.5점, 자영업자는 32.5점으로 5.3점, 주부는 33.4점으로 6.7점이 각각 떨어졌지만 전문직은 0.2점 하락하는데 그쳤고 공무원도 4.6점 떨어져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작았다.
하락폭 뿐만 아니라 절대 수준에서도 전문직(52.3점)과 공무원(41.9점)이 가장 경제적으로 행복한 직업군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급여생활자, 자영업자, 주부 등은 경제적 행복과 관련한 모든 하위지수에서 작년 하반기에 비해 하락세를 보였고 자영업자가 가장 낮은 지수를 보였다"며 "반면 전문직과 공무원은 경제적으로도 가장 만족하고 있고 특히 불황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20세 이상 성인남녀 1천6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