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방학과 휴가 등 환전 성수기를 맞아 은행 사이버 환전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과 편리함 등으로 여름철 해외여행객과 해외연수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22일 은행권에 따르면 외환은행이 지난 5월 중순부터 판매중인 '단체고객 사이버 환전 서비스'는 판매 두 달여 만에 200만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같은 기간 외환은행 사이버 환전금액 1천300만달러의 15%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이 서비스는 단체여행객 중 한 명이 인터넷으로 환전을 신청하면 단체여행자 전원이 무료 여행자보험 가입 혜택과 함께 최대 70%의 환율 우대를 받을 수 있다. 여행후 남은 외화는 구입할 때와 동일한 우대율로 원화로 재환전할 수 있다.
외환은행의 사이버 환전은 5월 560만6천달러에서 지난달 847만4천달러로 늘어난 데 이어 이달에는 21일 현재 955만달러로 급증했다.
우리은행은 1~15일, 16~말일 등 매달 2차례 홈페이지에서 외화 공동구매를 실시해 일정 인원 이상이 모이면 해당 고객들에게 단계별 환율 우대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은행의 사이버 환전은 올해 들어 이달 18일까지 약 1천100만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환전 신청 건수는 3월 1천632건에서 4월 1천785건, 5월 2천018건, 6월 2천326건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으며 이달에도 18일 현재 1천778건을 기록하고 있어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사이버 환전은 환전 수수료가 저렴할 뿐 아니라 은행 홈페이지에서 매입할 외화 종류와 규모 등을 미리 정한 뒤 은행 창구에서 교환만 하면 되기 때문에 시간을 절약할 수 있으며 현금 소지에 따른 분실 위험도 낮은 편이다.
인터넷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인터넷 환전 이용 고객의 연령층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외환은행 단체고객 사이버 환전 서비스의 연령별 이용 비율은 20~30대가 70%로 가장 높았지만 40대와 50대도 각각 20%와 5%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