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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쓰레기 처리기, 감량능력 과대선전"
[연합뉴스 2008-07-30]

 

최근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음식물쓰레기 처리기가 표시된 만큼 쓰레기 부피를 줄이지 못하고 전기도 표시된 것보다 더 많이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시판 중인 건조 방식의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11개 모델을 구입해 감량 성능, 전력 소비량, 소음, 냄새 발생 정도 등을 시험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소비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감량 비율의 경우 제품이나 광고 등에는 75∼90%라고 돼있었으나 실제 이를 충족하는 제품은 한 개도 없었다. 실제 감량율은 최고가 79%였으며 업체별로 표시된 값보다 5∼27%포인트 정도 감량율이 낮았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콩나물이나 양파처럼 감량이 잘되는 일부 음식물에 대한 감량 결과를 일반화해 표시한 것 같다"고 말했다.

 

예상 전기 요금을 2천∼3천원으로 표시한 제품들이 많았으나 누진제를 감안하면 실제로는 이보다 요금이 훨씬 많이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 320㎾h를 쓰는 가정을 예로 들어 전력 소비량이 많은 상위 4개 제품의 월 평균 소비 전력량 59㎾h를 누진제를 감안해 계산하면 전기 요금이 1만6천680원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특히 음식물의 양과 관계 없이 항상 일정한 전력을 소비하는 점을 시급한 개선 사항으로 꼽았다. 음식물의 양이나 건조 상태를 감지해 일정 수준 감량이 되면 자동으로 멈추는 등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소비자의 불만이 가장 많은 악취 발생 문제의 경우 필터 방식 제품은 모두 밀폐된 환경에서는 냄새가 감지됐지만 사용상 지장은 없는 수준이었다고 소비자원은 평가했다. 배수관 배기 방식 제품은 좁은 공간에서도 냄새를 감지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소음 시험에서는 냉장고의 평균 소음인 30㏈ 전후보다 큰 수준(열풍 건조 방식은 34∼38㏈.분쇄 건조 방식은 46㏈ 이상)으로 나타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각 업체에 감량율이나 소비 전력량 등을 객관적으로 표시하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을 개발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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