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하루 중 식욕이 가장 왕성한 시간대로 밤 9시 이후를 꼽았다.
365mc비만클리닉은 8월 한 달간 일반인 352명을 대상으로 '하루 중 가장 식욕이 왕성한 시간대'를 설문한 결과 44.3%(156명)가 밤 9시 이후라고 답했다고 4일 밝혔다.
다음으로는 저녁 5시부터 9시 사이 39.5%(139명), 낮 12시부터 오후 5시 사이 10.5%(37명), 오전 7시부터 낮 12시 사이 5.7%(20명) 등으로 각각 조사됐다.
병원측은 밤 9시 이후에 식욕이 왕성하다는 응답자들의 경우 '야식증후군(night-eating syndrome)'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야식증후군은 보통 밤 시간대에 식욕이 왕성해져 과식을 하고 다음날 아침에는 식욕이 사라지는 경우를 말한다. 야식증후군은 주로 스트레스 때문에 유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아침 식욕 저하, 저녁 식사 후 과식, 수면 장애 등이 특징이다.
이 병원 이선호 원장은 "야식증후군은 저녁 식사 후부터 새벽까지 적어도 하루 섭취량의 50% 이상을 먹고 불면증으로 자주 고생하는 증상이 있다"면서 "특히 밤 시간에 식욕이 증가해 폭식하는 증상이 나타나면서 낮보다 밤에 소변을 자주 보는 것도 증상 중 하나"라고 말했다.
문제는 야식 후에 그대로 잠자리에 들면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원장은 "야식 후 그대로 잠자리에 들면 역류성 식도염이나 위장 기능의 장애 등 소화기 계통에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며 "습관적인 야식은 장운동을 활발하게 하고, 이 때문에 자율신경계가 깨어나면 잠을 유도하는 '멜라토닌'의 분비가 감소해 불면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야식증후군의 예방 및 치료를 위해 ▲아침 식사를 반드시 챙겨 먹을 것 ▲배고플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정해진 시간에 조금씩 먹을 것 ▲밤에 먹고 싶은 충동이 생기면 산책이나 음악듣기, 차 마시기 등으로 해결 할 것 등을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