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이 되기 전에 두 가지 언어를 구사하는 어린이는 상대적으로 말을 더듬는 증상을 보일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런던대학교(UCL) 연구진이 8-10세 당시 언어 치료사를 찾아갔던 런던 어린이 317명을 조사, 9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말을 더듬는 어린이 5명 중 1명이 두 가지 언어를 구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어린이는 학교에서 영어를 사용하고 집에서 다른 언어를 사용했으며, 남자 어린이의 비율이 여자 어린이에 비해 4배 높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의학협회(BMA)가 발간하는 '아동 질환 기록(Archives of Disease in Childhood)'에 실렸다.
두 번째 언어를 5살까지 집중적으로 사용한 뒤 영어를 익히면 말을 더듬을 확률이 줄어들고, 증상을 극복하기도 쉬워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7-11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는 영어를 어느 정도 늦게 시작하고, 영어와 다른 언어를 동시에 배우는 것은 교육적 효과를 내는 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