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탈모 가능성을 7배 증가시키는 변이유전자가 발견되었다.
영국, 아이슬란드, 스위스, 네덜란드 연구팀으로 구성된 공동연구진은 제20번 염색체의 p11 분절에 있는 두 변이유전자가 남성탈모 위험을 7배 높인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발표했다.
4개국 연구팀 중 스위스 연구팀은 조기탈모(early-onset hairloss) 남성 578명과 탈모가 없는 남성 547명 등 총1천1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유전검사를 통해 조기탈모가 이 두 변이유전자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어 다른 3개국 연구팀이 또 다른 1천6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유전검사에서 이 두 변이유전자를 가진 사람이 7명에 1명 꼴로 조기탈모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들 연구팀을 지휘한 영국 킹스 대학(KCL)의 팀 스펙터 박사는 탈모가 이처럼 유전성이 강하다는 것은 그에 의한 진화적 이익이 분명하지 않은 만큼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신이 대머리가 될지 아닐지를 미리 알 수 있다면 탈모가 시작한 단계에 이르렀을 때 치료를 받는 것보다 미리 손을 쓰는 것이 훨씬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스펙터 박사는 말했다.
새로 발견된 두 변이유전자는 남성탈모와 어쩌면 여성탈모까지 새로운 유전자치료의 표적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스펙터 박사는 밝혔다.
한편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의 빌리야르 약스 박사는 모낭세포를 재생시키는 줄기세포가 모낭세포에 있다는 사실과 이 줄기세포의 표면에 있는 단백질(Lgr5)이 모낭세포를 만들어 낸다는 사실을 쥐실험을 통해 밝혀냈다.
이 줄기세포 몇 개만 있으면 쥐의 모낭 전체를 만들 수 있다고 약스 박사는 밝혔다.
이 두 연구논문은 모두 영국의 유전학 전문지 '네이처 유전학(Nature Genetics)' 최신호(10월12일자)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