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의 전국 지방청 관할 지역 가운데 호남지역만 유일하게 올해 상반기 세수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영업자 세원노출 확대 등으로 전국적으로 세수가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 상황에서 세수가 줄어들었다는 것은 그만큼 지역경기가 어렵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16일 광주지방국세청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광주청이 올해 상반기 거둔 국세 세수는 4조8천48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천89억원, 2.2% 감소했다.
광주청은 자료에서 "자영업자의 과표 양성화와 기업 실적 증가로 자진납부세액은 늘어났으나 유류세율 인하와 고유가 지속에 따른 출고량 감소로 교통세를 포함한 유류관련 세금이 4천386억원 감소했다"고 전체 세수의 감소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비해 같은 날 국감이 진행되는 대구지방국세청은 업무보고 자료에서 상반기 세수는 2조8천14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8% 늘어났고 부산지방국세청도 상반기 세수가 9조5천249억원으로 전년 대비 10.5%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구청은 자료에서 세수상황에 대해 "대법인의 영업실적 호조로 인해 법인세가 늘었고 현금영수증 사용 확대 및 임금인상으로 종합소득세는 증가했으나 부동산 침체로 양도소득세는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부산청도 "법인의 사업실적 호조 및 임금인상, 세원 투명성 확보로 법인세,소득세는 호조였으나 세율인하 등으로 석유류 관련 세수는 5.5% 줄었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국세청이 전국에서 거둔 세수는 91조2천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9%(11조8천억원)이 늘어났다.
또 지난주 국감이 진행된 서울지방국세청의 상반기 세수는 33조8천622억원으로 전국 지방청 가운데 가장 높은 15.2%의 증가율을 기록했고 인천,경기,강원도 등을 담당하는 중부지방국세청의 세수도 5.2% 늘어난 13조7천856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