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구팀이 쥐의 전립선에 있는 성체줄기세포를 분리, 이를 완전한 전립선으로 분화시키는 데 성공했다.
미국 지넨테크(Genentech) 제약회사 연구팀은 쥐의 전립선에 있는 세포 중 특정 단백질표지(C-117)가 있는 것이 전립선 조직으로만 분화할 수 있는 단일분화성(unipotent) 성체줄기세포라는 사실을 알아낸 뒤 새끼쥐에서 이를 채취, 쥐의 신장 아래 쪽에 이식한 결과 완전한 전립선으로 자라났다고 밝혔다.
이런 줄기세포 단 한 개만으로 전립선이 만들어졌다. 연구팀은 모두 97차례의 단일줄기세포 이식을 통해 14개의 완전한 전립선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단일분화성 줄기세포란 특정 세포로만 분화할 수 있는 성체줄기세포를 말한다.
연구팀을 지휘한 가오 웨이창 박사는 C-117 단백질표지를 가진 세포는 사람의 전립선에도 있다고 밝혔다.
가오 박사는 그러나 이번 연구의 목적은 전립선 조직의 재생보다는 새로운 전립선암 치료법을 찾는 데 있다면서 전립선종양을 만드는 줄기세포를 찾아내면 이 줄기세포들을 죽여 없애는 항체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언젠가는 재생의학 분야에서 이 같은 방법으로 환자 자신의 성체줄기세포로 맞춤 조직을 만들어 이식하는 것이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립선은 방광 바로 아래 요도의 일부를 둘러싸고 호두 크기만한 작은 샘으로 정액을 만들어 사출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전립선이 비대해지면 요도를 눌러 배뇨장애가 발생한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Nature)' 최신호(10월23일자)에 발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