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쓰게 된 심장을 영구히 대체할 수 있는 완전한 인공심장이 개발됐다.
프랑스의 심장이식전문의 알렝 카르팡티에 박사가 개발한 이 인공심장은 실제 심장과 모양이 같고 혈류의 리듬도 같다. 심장판막은 카르팡티에 박사 자신이 개발해 이미 세계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것을 썼다.
이 인공심장은 동물조직을 화학처리한 '생체적합물질(biomaterial)'로 만들어져 환자 면역체계에 의한 거부반응이나 기존 인공심장장치들의 문제점인 혈전 형성을 피할 수 있다.
카르팡티에 박사는 이 인공심장은 현재 순수한 연구단계를 지나 임상적용 단계에 이르렀으며 앞으로 2년반 후엔 임상시험에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디지털 심뮬레이션 테스트와 동물실험을 거쳤지만 아무런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카르팡티에 박사는 말했다.
이 인공심장은 유럽우주방위그룹(EADS), 프랑스 국가개혁청, 처기업 트뤼플(Truffle) 그리고 카르팡티에 박사가 공동설립한 생의학 기업 카르마트(Carmat)가 프랑스 근교에서 제작하게 된다.
이 인공심장은 주로 약물치료, 심실보조장치(VAD), 심장이식 등이 실패한 중증 심장마비 또는 말기 심부전 환자들에게 사용될 예정이다.
오늘날 사용되고 있는 인공심장은 흉곽에 이식하는 엄지만한 크기의 VAD로 심장에서 혈액을 빨아들여 대동맥으로 펌프질 해 내보는 장치다. 이 장치는 체외에 장치된 배터리를 이용해 4시간에 한번씩 충전해 주어야 한다.
심장에 이식하는 완전 인공심장으로는 미국의 애미보메드(Abiomed) 사가 개발한 '애비오코(AbioCor)'가 있으며 2001-2004년 사이에 14차례의 임상시험이 진행됐다. 환자는 평균 5.3개월 생존했다.
또 다른 미국 연구팀이 '맥스크루 토털 인공심장(MagScrew Total Artificial Heart)'을 개발하고 있으며 일본과 한국에서도 완전 인공심장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