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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오래된 혈액 수혈, 감염위험 높아져
[연합뉴스 2008-10-29]

 

29일 이상 저장된 혈액을 수혈받은 환자는 면역력이 약해져 감염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쿠퍼 대학병원(뉴저지 캠던 소재)의 데이비드 거버 박사는 2003년 7월부터 2006년 9월 사이에 수혈을 받은 중환자실 환자 422명을 추적조사한 결과 29일 이상 저장된 혈액이 수혈된 환자가 저장기간이 28일 미만인 혈액을 받은 환자에 비해 혈류감염, 폐렴, 요로감염, 심장판막 감염 등 각종 감염 발생률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러한 감염들은 수혈된 혈액 자체가 수혈 당시 오염되었기 때문이 아니라 오래 저장되는 동안 혈액의 질이 저하되었기 때문이라고 거버 박사는 지적했다.

  

미국식품의약국(FDA) 규정에 따르면 수혈용 혈액은 42일이 경과하면 폐기하도록 되어 있다. 미국에서 수혈에 사용되는 혈액은 저장기간이 평균 약 17일이다.

  

따라서 이 조사결과는 42일의 시한에서 2주가 남은 혈액이라도 수혈에 문제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거버 박사는 혈액이 저장되는 동안 적혈구는 변화를 일으켜 사이토킨이라고 불리는 생화학물질의 방출을 촉진할 수 있다고 밝히고 사이토킨은 면역기능을 저하시키기 때문에 수혈환자는 감염에 취약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혈액의 저장시한인 42일을 단축하면 수혈가능 혈액량이 줄어들 것이기 때문에 그럴 수는 없다고 거버 박사는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필라델피아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흉부의학회(American College of Chest Physicians) 학술회의에서 발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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